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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원장의 서평 -주어를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글쓴이 대신대학교 등록일시 2007-08-23 00:00:00 조회수 1211
〈서평〉 박종구 저 주어를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신망애, 2007, pp.364, 값 15,000원) 정 성 구 (전 총신대 및 대신대 총장, 현 대신대 신대원 및 대학원장) 최근에 나는 박종구 박사의 『주어를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책을 그 자리 앉아 단숨에 다 읽었다. 며칠 후 글의 요점이라고 할 수 있는 파란 글씨로 쓴 개요를 다시 읽었으니 결국 이 책을 두 번 읽은 셈이 된다. 책을 덮고 생각해 보았다. 평자도 평생 글 같지 않는 글들을 수도 없이 써 봤고, 책 같지 않는 책들을 수십 권 출판해 봤지만 박종구 목사님처럼 예지가 번득이면서도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 그런 글을 한번도 써 본적이 없다. 아니 쓸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박종구님은 시인으로서 언어의 마술사였다. 이 책은 일종의 장편 서사시라고나 할까? 그는 한국 사회와 교회를 훤히 꽤뚫어 보면서 새로운 출구를 제시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목사님은 월간 목회의 대표로서 그 동안 한국 사회와 교회의 가리워졌던 일들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교회와 목회 전반에 걸친 뒷이야기, 숨은 이야기, 감추어진 X파일까지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래서 평자는 이 세대의 아픔과 교회의 문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그 해답을 내어놓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책 『주어를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제목 자체가 누구를 비난하거나, 저자가 가진 입장과 견해를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주어를 바꾸면 오늘의 현대사회와 교회의 문제에 새로운 출구를 발견하게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이 책의 방향과 화두는 이 책 표지에 소제목의 형식으로 이미 잘 정돈이 됐다. 즉 “변화를 이끄는 창조적 지혜”, “누가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인가”, “사회와 교회를 향한 깨어있는 지성”등이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실로 광범위하게 오늘의 문제를 터치하고 있다. 즉, 교회, 사회, 민족, 국가, 목회, 설교, 선교, 세계관, 리더쉽, 기독교 문화 등을 예민하게 다루면서도 시적인 평안함과 번득이는 예지가 함께 함으로 독자들을 책 속으로 슬며시 끌어안는다. 그러면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열린사회와 열린 미래를 지향하고 세계를 향한 도전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문제의 해결과 해답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책에 나타난 저자의 입장을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보자. 우선 머리말에서 그의 진단은 “오늘의 사회와 교회는 미래비전도 성장 동력도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 속의 교회, 즉 오늘의 한국교회의 존재 목적을 물었으며, 변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의 리더쉽은 어떠해야 하는가”가 저자의 의도였다. 그러므로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도전”이라면 “지혜로운 응전만이 창조적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요지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다음 사회를 로고스와 영성의 시대로 보고 제 5의 물결”이라고 했다. 그 시대는 곧 “성경 말씀에 계시된 모든 것이 성취되는 시대”라 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인간의 방법으로는 안되고 하나님께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태풍을 일으키신 분만이 그 태풍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제 1장에서는 삶의 전 분야에 걸쳐서 변화의 물결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의 이동시대, 텔레코즘시대, 프라이버시 해체시대, 논술시대, 저 출산시대, 평신도 시대, 한국교회의 지각변동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러므로 자생력을 기르고, 시급한 목회전략을 물량의 잣대로 판단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영성목회를 우선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도자가 먼저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장의 핵심은 한국교회의 강단을 걱정하고 있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설교를 모니터링하면서 무엇이 설교의 문제이고, 무엇이 강단의 급선무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주장대로, “한국교회 강단에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사라졌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설교는 하나님을 이야기하며, 그리스도를 보여 주며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이어야 한다.” 고 했다. 결국 설교의 홍수 속에 오염되지 않는 생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적 설교가 실종되고 텍스트를 떠나 강단은 청중의 요구와 반응에만 급급한 형국임을 질타한다. 그 대안으로 구속사적 설교의 복원을 제안한다. 윤리적 설교, 모범적 설교에서 하나님 중심,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 점에 있어서 저자와 평자는 항상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음에 감사한다. 월간 목회의 대표께서 확실한 개혁주의 설교학(Reformed Homiletics)의 원리에 든든히 서 있는 그 자체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며 빛이다. 3장에서는 인간은 수식어에 불과하고 주어를 그리스도로 바꾸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주어를 그리스도로 바꾸면 눈부신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는 바울신학의 핵심이다. 새 문화창조를 위해서 또한 주어를 “나”에게서 “우리”에게로 바꾸어야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평자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개혁자 요한 칼빈을 생각해 냈다. 즉, 칼빈은 일생동안 강해 설교를 하면서 일인칭 단수인 “나(I)"를 말하지 않고 일인칭 복수인 ”우리(We)"를 썼다. 그 이유로서 칼빈은 “하나님 앞에서 나도 이 양무리 중에 한 마리 양이며 죄인”이라는 뜻으로 “나”와 “너”를 묶어서 “우리”라고 함으로 그의 신앙을 표현했다. 제 4장 『세계를 향한 도전과 갈등』에서는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템포를 주장하고 있다. 저자의 선교학자다운 탁견으로 땅 끝은 미전도 종족일 수도 있고, 사이버공간일수도 있다고 했다. 낡은 사고와 전략을 갖고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교를 공간개념으로만 보지 말고 오늘의 땅 끝은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미세기술)세계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금 선교의 과부하가 걸려 있으나, 신속히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제 5장에서는 오늘의 교회와 사회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고, “오늘의 한국교회는 바른 저울과 자”를 갖고 “불의와 공의를 밝혀내고”, “사회개혁의 주체”로서 올바른 세계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신뢰사회의 표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 6장에서는 미래를 여는 리더쉽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고 규정하면서 시작한다. 리더쉽은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날로그 문화도, 디지털 문화도 문제는 꼭 같다고 보았다. 원웨이 리더쉽은 이제는 지나갔고 “양방향 리더쉽이어야 감동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 7장에서 기독교 문화를 화두로 던진다. 새 문화는 곧 기독교 문화이며 그것은 곧 성경의 “권위가 기저에 흐르는 문화”, “그리스도의 진리가 바탕이 되는 문화, 곧 생명의 성령의 문화”라고 정의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미래의 아침을 열어가야 할 소명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 미래가 오는 창가에서 나의 노래는 우리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라고 했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일한 후 깔끔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평안과 휴식을 즐기는 기분이고, 잔잔한 복음적 설교를 듣는 기분이다. 이 책은 그냥 에셋이가 아니라 툭툭 던지는 메시지에는 한국교회의 신학과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다. 특히 저자의 세계관은 이 책 내내 흐르고 있는 하나님 중심, 그리스도 중심의 세계관으로 일관하고 있다. 방황하는 현대 기독지성인들에게 그리고 목회로부터 탈진해서 허우적거리는 목회자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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