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가정은 위대
한 전도자요, 사상가인 프란시스 쉐파 박사의 가정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들은 모두가 주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아름다운 기독
교 가정의 모델이었습니다. 나는 35년 전에 프란시스 쉐파 박사
와 함께 기도하고 그의 아내 에디 쉐파와 함께 라브리에서 대화
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금번에 에디 쉐파의 책 「가정이란 무
엇인가」를 요약하였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신대학교 공동체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정성구 신대원장 -
가정이란 무엇인가? (What is a Family?)
저자: Edith Schaeffer / 역자: 양은순 / 출판서: 생명의 말씀
서 / Pp 256.
제1장 변천하는 생의 수레바퀴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하나의 수레바퀴다. 가정이란 가
장 다양하고 변화무상한 수레바퀴인 것이다. 수레바퀴는 움직이
고 있으며 계속 운동 중이지만 한 형체의 골조 안에 들어 있는
변화하는 물체의 집합체다. 모든 개인이 성장하고 있으며 변화
되고 진보되거나, 혹은 퇴보되고 있다. -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가정은 서로에게 영향
을 주는 개인들의 집단이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은 하나
의 수레바퀴다. 가정이란 하나의 예술 형태다.
수레바퀴는 재생산을 할 수 있다. 계속 변화되는 모형, 서로 영
향을 받고 서로 도와주며 서로 영감을 받는다. 시간과 공간과
역사 속에 실존하며 과거에 뿌리를 박고 미래 속으로 뻗어 가
는 가정.
가정-서로에게 소속되어 있으며 서로에 의해 영향을 받고 서로
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서로를 위해 염려하며 서로 관심을 가지
고 있다-은 살아있는 수레바퀴로 결코 정체되는 법이 없다. 그
것이 바로 가정이다.
출생, 교육, 결혼, 비극적인 죽음, 성공, 실패 - 영생 - 천국
결코 정지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성령의 부드러운
미풍에 의하여 돌아가는 수레바퀴다. 가정은 결코 정체되지 않
고 인간이 성장하고 진보함에 따라 새로운 대화의 요점을 발견
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황홀감을 가진 실제의 표준을 그릴 수 있
게 된다. 수레바퀴는 성령의 미풍으로 말미암아 돌아가는 것이
다.
가정은 무엇인가? 하나의 공예품-수레바퀴다.
수레바퀴들-부서지고 찢어지고 늘어지고 모든 균형이 사라지
고, 섬세한 상호작용이 끝나버린 -이 너무나 추한 모습이 되어
버려서 계속 돌 수도 없어 보이며 너무나 비참해서 차마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제2장 사회 생태학적으로 균형잡힌 분위기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인간의 성정을 위한 사회 생태학
적으로 균형 잡힌 분위기인 것이다. 가정은 이러한 목적을 위
해 존재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어떤 관계에 있는 누군가
가 가정을 하나의 천직으로 하나의 과제로 심각하게 생각해서
기꺼이 “새들을 기르기 위해 험준한 바위로 기어올라 그 새들
이 멸종되기 않게”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가정은 희귀한 새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어머니요, 아내라는 직
업을 갖는 것은 20세기에 있어서 매우 진지한 필생의 사업이 되
고 있다.
이 땅에 있는 우리 가정은 - 우리가 실패로 말미암아 압도되어
있을 때 달려가고, 울부짖고 전화하고 전보를 치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만약 어떤 운동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가정생활을 재건하
자는 운동이다. 사회 생태학적 불균형 때문에 이 세상이 식물
없는 메마른 사막과 같이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듯이 인간의
인격에 관한한 시들어 가고 메말라 가는 가정을 상상할 수 있
다.
그것은 사회 생태학적 분야에 들어 올 수 있는 가정 고상한 전
문 직업이다! 전문가라고? “가정 주부” 아니다! 자연보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정에 있어서의 “사회 생태학자”이
다.
제3장 창조력의 발상지
가정은 새로운 인간이 일찍이 창조력을 개발시키기에 도움이 되
는 분위기를 갖게 해주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한 가
정이 이루어지는 것, 창조력의 발상지가 되는 것에는 두 가지
책임이 있다. 첫째는 창조력은 파괴적이거나 건설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는 창조력을 싹트게 할 최초의 씨앗을 심을 모판을 의식적
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가장이 창조력의 발상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가정은 자녀들
이 영감 받은 창조력의 첫 번째 행동을 하게 되는 장소라는 말
은 아니다. 가정은 아내의 창조력과 남편의 창조력이 서로에 의
해 격려가 되고 부모를 격려할 만큼 성장한 자녀들에 의해, 형
제와 자녀들에 의해, 아저씨와 아주머니에 의해 격려가 되어 발
휘되는 출생지가 되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위기 즉 말하
는 것은 물론 귀를 기울이는 것과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창조력은 발휘할 수 있는 자유와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원료는
물론 청중과 감상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반응이 필요하다.
제4장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중심지
가정이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중심지다. 가정은 어릴 때부터,
인간은 의미심장하며 귀중하고 가치 있으며 생의 목적을 가진
존재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배워야 할 장소이다.
자신의 집을 헐어버리고 자기 가족들을 입으로 잡아 뜯어서 가
장 소중한 관계를 파괴해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은 무엇일까? 그
것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상처받기 쉽고 가장 민감하며 가
장 불안정한 부분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아무런
의심 없이 든든한 용납과 이해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에서 양
탄자를 걷어내는 것 같다.
사람은 가정에서 가르치도록 되어 있는 인간관계의 기본 요소
다. 가정은 바로 사랑하는 법과 사랑을 표현하는 법과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중심지인 것이다. 사랑은 이루어
져야 할 작업이다. 어렵고 자기희생적인 작업이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인간관계 형성의 중심지다. 그렇기 때문에
쟁취하기 위해 싸울 가치가 있으며 천직으로 삼을 가치가 있고
고된 노동의 존엄성을 지닌 것이다.
제5장 폭풍우 가운데서의 은신처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은 잘 정리된 병원이요, 육아실이요,
육체적인 필요가 채워지는 동안 그곳은 병든 사람을 못이 빠져
느슨해진 기계나 이제는 작동되지 않아서 더 이상 재미있지도
않고 소용도 없기 때문에 치워버릴 인형의 존재로 보지 않고 병
든 인간으로 환영하는 장소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폭풍우가 일어나는 때에 은신처
를 만드는 일을 일생 동안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 사
는 곳이다! 그리스도의 가정이란 인간이 이 세상과 영원을 통
해 의미심장한 존재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 다르게 마련
이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몸의 한 지체가 상처를 받으면 몸
의 나머지 지체도 영향을 받으며 무언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
실을 알도록 하나님 말씀 가운데 나와 있다. 몸의 나머지 부분
은 단순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된다.
인간적인 수준에서 아이들은 그들이 자신의 고통과 병과 깊은
어려움 가운데 받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위로로 다른 사람을 위
로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어린이들은 자기가 동정과 위로를 받
았기 때문에 동정과 위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가정
환경 가운데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제6장 진리의 영원한 릴레이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은 진리의 영원한 릴레이다!
전달해야 할 진리의 바턴을 위한 가장 으뜸가는 장소는 가정이
다. 진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기 마련이다. 만약 하나님
을 알고 하나님에 대해 그토록 할 말이 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충실하고 언제나 명령이나 릴레이의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간
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각 세대마다 바로 전 세대로부터 배우게 된다.
어리석은 아버지와 어머니여! 진리를 전달해 주지 않고 그 반대
를 전달해 주며 자녀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게 하는, 비참
한 가정의 잘못된 바턴을 잡고 잘못된 방향으로 속력을 내어 달
리고 있으며 자기가 달릴 차례를 기다리면서 길게 줄을 서 있
는 모습을 상상해 보아라.
가정? 진정한 진리가 논해지고 가르쳐지고 생활화되고 전달되어
야 할 장소이다. 가르치라고? 어떻게 가르치나? 사실이나 규정
을 말함으로써는 물론 본보기로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알려 주지 않는 것, 하나님 자신에 대한 진리
를 알려 주지 않는 것,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려 주
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직접적인 불순종인 것이다. 전달해
야 할 책임이 교회와 주일학교 있는 것은 아니다.
제7장 경제 단위
우리가 가정을 한 경제 단위로 생각할 때 잠언 31장이 주는 교
훈을 두 가지로 생각하고 싶다. 첫째는 그 여인의 남편은 그 물
질적인, 경제적인 영역에서 그녀를 신뢰한다.
둘째는 남편과의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 아내 그 현숙한
여인이 무엇을 하든지, 그것은 그 남편의 지도력과 “그 땅의
장로와 더불어 앉는” 남편의 위치를 높여 준다.
두 가지 분리된 직업을 가지고 같은 집 안에서 살지만 함께 있
는 일이 드문 두 사람-부모보다도 다른 사람에 의해 더 빈번히
돌보아지는 자녀들과 함께-은 진정으로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며 경제적인 것이 인간관계에서 모든 인간적인 것을
빼앗아 버리는 일종의 사람 잡아 먹는 괴물이 되고 만다.
만약 부요함이 목표라면-아무 것도 문제시 하지 않고-가정은 완
전히 잃어버린 채 그것만이 유일한 결과가 될 수 있다.
제8장 교육의 조정기관
내게 있어서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교육의 조정기관이
다. 가정은 그 다음 세대가 되어 자신의 세대 뿐 아니라 또 그
다음 세대에도 영향을 주게 될 자녀들에 대한 교육의 강력한 책
임이 있다.
텔레비전 프로에 정말로 교육적인 것이 있다면 함께 본 다음에
거기에 대한 토론을 해서 그것을 참된 진리의 테두리 안에서 평
가할 수 있도록 시도해야 한다. 신문기사나 논문 등을 함께 토
론해서 아이들이 10살이나 12살부터도 그냥 세뇌를 당하지 않
고, 옳고 그른 것을 끄집어내기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의 조정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비판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
람-심지어 구원받지 못한 인간이라도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
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이 이루어 놓은 놀라운 일을 보
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 조정이란(home control) 한마디라도 반교육적인 것과 교육
적인 것이 대조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인 당신의 가정은 공부하고 배우고 토론하고 발견해
내고 찾아내고 읽고 비교하는 것에 있어서 살아 있고, 흥분할
만하고, 정말 흥미 있는 것이지만 언제나 참된 진리의 골조 내
에서 그래야만 한다. 진리의 가정은 사람들이 귀중하게 여겨지
고 귀를 기울여 주는 장소다.
제9장 추억의 박물관
가정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 여러 가지 중에서 나는 항상 추억
의 박물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억은 조심스럽게 모아 보
관하고 있으며 매일 매일의 추억들이 우리의 박물관에 수집되
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추억은(모두는 아니지만 어떤 것은) 박물관을 설계하는 것과
꼭 같이 세심한 계획으로 계획되어야만 한다.
당신은 어떻게 추억을 택하겠는가? 먼저 돈이 아니라 시간이 개
입되는 선택이 있다.
추억을 위한 예산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 속에 붉
은 잉크로 밑줄을 그어 놓아야 할 문장이다.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위해서일까? 추
억을 위해서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오, 가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추
억의 박물관이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이지요? 당신은 그저 아
내요, 노예입니까? 개구쟁이들의 뒷바라지만 하는 자라구요?”
“아니예요, 나는 기가 막힌 직업, 굉장한 천직이 있답니다. 나
는 박물관 관장이라니까요. 추억의 박물관 관장이라구요!”
제10장 돌쩌귀와 자물쇠가 달린 문
“가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이다”라고 대답한다
면 “가정이란 돌쩌귀와 자물쇠가 달린 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정의라고 생각된다. 돌쩌귀는 기름칠이 잘 되어 있어
서 어떤 때는 문을 활짝 열 수 있어야 하지만 자물쇠는 아주 튼
튼해서 가정이 닫힌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때는 가족끼리
만 있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가정이란 돌쩌귀와 자물쇠가 달린 문이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하나됨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문을 통해
들어오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문이다. 그 다른 문
이란 바로 문(The Door)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제11장 혼합된 균형
일생 동안 균형을 맞추는 일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균형을 맞추는 일들이 문제가 된다. 인간관계에도 균형을 맞추
는 일이 중요하다. 가정생활에도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이기도 하신 완전하신 균형 잡힌 아버지
가 있다. 그리고 그 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분은 우리가 연약하다는 것을 아시며 우리에게
당신의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얼마나 놀라운 균형인가?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라. 수레바퀴! 끊임없이 움직이고, 살아 있으며, 변
화되고 있는 가정이라는 완전히 균형 잡힌 예술품을 최고로 만
드신 예술가는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셔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한 데 묶어 가장 안에 두신 하나님이사다! 파괴자 사
단은 그 이후로 그 예술품을 파괴하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
다! 다른 예술품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놓고 작업을 해야”할
필요는 가정을 보호하고, 파괴시키려는 공격을 막고, “실을 잘
라버리기”위해 칼을 들고 다가오는 군대를 민감하게 지키기 위
한 필요로 말미암아 증대되고 있다.
가정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한데 엮어진 하나의 수레바퀴
다. 정교하고 처음에는 부서지기 쉽고, 세월이 갈수록 점점 강
해지고, 때로는 위험에 처해 가늘어 지기도 하지만 특별한 손질
로 다시 튼튼해진다.
한 가정-혼합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성장하고, 변화되고, 절대
로 고정된 것이 아니며, 바람결에 움직이고 있다.
아기, 어린이, 젊은이, 어머니, 어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아
주머니, 아저씨의 균형 잡힌 구조 속에 사랑과 추억, 신뢰, 충
성, 동정, 친절,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 의존하고, 서로에게 도
움을 구하며, 서로 도와주고, 서로 일으키며, 서로의 잘못은 오
래 참으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
을 견디며, 절대로 떨어지지 않음으로써 붙들려 있다!
지속성!
가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가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쇠로
바뀌어 아주 무거운 것을 붙들고 있지만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그런 것이 바로 가정이다! 만약 그 줄이 닳아서 가
늘어지고 늘어지면 전문가이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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